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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북부 산간 기아로 격리”/타임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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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북부 산간 기아로 격리”/타임지 보도

입력
1997.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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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어쩔 수 없다” 식량공급 중단【로스앤젤레스=연합】 북한은 가뭄피해가 가장 심한 동북부 산간내륙의 일부 지방을 아예 단념했을 뿐 아니라 이들 지역을 격리시켜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가 미국 정보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타임은 북한 동북부 지역에는 최근 극소수 구호 관계자들만 접근이 허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북한이 이 지역 지도자들에게 중앙으로부터의 식량공급이 없을 것이므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토록 통보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기아실태조사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포터 고스 의원은 이 잡지에서 『북한 관리들은 이 지역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은 희생돼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타임은 북한 관리들은 또 북한이 개방을 소폭으로 제한할 것이며 엄격한 통제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명을 희생시킬 태세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고스 의원은 한 관리가 『우리는 어느 정도 이상은 구걸하지 않겠다. 우리는 변화와 개방을 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죽어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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