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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 ‘직장고문’ 파문/아이티계 30대 장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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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 ‘직장고문’ 파문/아이티계 30대 장파열

입력
1997.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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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2명 추가체포【뉴욕 UPI=연합】 뉴욕 경찰이 9일 아이티계 미국인을 치안문란 혐의로 체포, 「직장 고문」한 것이 폭로된 이래 경찰관 2명이 18일 추가로 체포됨으로써 스캔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피해자 애브너 루이마(30)는 뉴욕시를 상대로 5,500만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할 계획임을 밝혔고 미 법무부도 대대적인 시민권 침해 조사에 착수했다.

루이마는 경찰이 자신을 구타했을 뿐 아니라 경찰서 화장실에서 인종적 편견이 담긴 욕설과 함께 막힌 변기를 뚫는데 쓰는 고무 흡입기의 막대기를 자신의 항문을 통해 직장안으로 쑤셔넣기까지 했다고 폭로했었다. 그는 현재 장파열 증세 등으로 입원중이다.

추가로 체포된 토머스 위에즈와 토머스 브루너 두 경관은 순찰차 안에서 루이마를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앞서 체포된 찰스 슈워츠와 저스틴 볼프 두 경관은 구타와 성적 폭행혐의로 이날 기소됐으며 유죄로 드러나면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뉴욕 시경의 하워드 새피어 부장은 감찰요원 700명을 투입, 대대적인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수천명의 뉴욕 시민은 16일 스캔들에 연루된 경찰서로 몰려가 직장 고문의 잔학성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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