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는 평양→위성→일 거쳐 전송19일 국내방송사상 처음으로 북한에서 열린 행사가 위성뉴스송출장비(SNG)를 통해 전국에 녹화 중계됐다. 그동안 CNN 등 외국의 방송화면을 받아 시간차를 두고 내보낸 적은 있었지만 우리의 화면을 직접 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하오 2시 함남 금호지구(신포)에서 열린 경수로사업 착공식이 2시간여 뒤인 하오 4시께 KBS MBC SBS YTN 등 4개 방송의 정규 뉴스시간을 통해 전국에 일제히 중계됐다.
이번 중계는 YTN이 데이콤으로부터 임대한 이동용 SNG 장비 1대를 방송이 공동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SNG장비와 기술자들은 16일 미리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을 거쳐 금호지구에 들어갔다.
착공식장면은 SNG를 통해 무궁화위성으로 발사됐으며 이는 다시 데이콤의 위성중계소를 거쳐 방송사에 수신돼 보도됐다.
SNG(Satellite News Gathering)시스템은 걸프전에서 CNN이 활용, 위력을 발휘한 위성이용 뉴스송수신 시스템. 생중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돌발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문·통신의 기사·사진은 금호통신소―평양관문국―인텔새트(위성)―도쿄국제전화국―해저광케이블―한국통신 등 7만3천㎞를 돌아 언론사에 도착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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