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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벤트 중독으로 영구불임/호르몬 이상분비 등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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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벤트 중독으로 영구불임/호르몬 이상분비 등 밝혀져

입력
1997.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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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 근로자【부산=김종흥 기자】 95년 솔벤트에 중독됐던 경남 양산시 모전자부품업체 노동자들이 생식기계통의 장애로 영구불임상태에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부산대병원 산업의학과 수련의 이철호(34)씨는 18일 『당시 직업병을 인정받거나 이상증후를 보인 노동자 40명(남 12, 여 28)을 표본으로 선정, 2년간 추적검사한 결과 여성 12명에게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든 반면 혈중 여포호르몬(FSH)과 항체호르몬(LH)의 농도는 건강인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부분 미혼인 이들 여성환자는 현재 생리는 하고 있으나 이는 약물투여에 의존한 것이며 무배란성이어서 임신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자의 경우도 조사대상자중 4명이 정자수가 부족하거나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져 불임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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