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한은특융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받기위해 재정경제원이 요구하는 수준의 강도높은 경영정상화계획을 마련, 늦어도 주말까지 재경원과 한국은행에 제출키로 했다.제일은행은 정상화계획에서 확실한 자구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4월의 1차 자구계획과 최근에 발표한 2차 자구계획의 내용을 훨씬 웃도는 강도높은 경영정상화방안을 담기로 했다. 제일은행은 경영정상화방안으로 추가 부동산 매각 및 임·직원의 획기적인 감축방안을 마련해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보유 부동산중에서 불요불급한 것을 가려내 매각하며 외화자산을 축소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재경원이나 한은에서 요구하는 공평동 본점매각은 공신력이 생명인 금융기관의 특성상 어려움이 크다고 가급적 경영정상화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은 또 자구계획과는 별도로 한보 우성 기아사태로 크게 낮아진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98년 1월1일자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10월내로 3,000억원가량의 원화표시 후순위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한편 제일은행은 이미 1, 2차 자구계획을 통해 오는 99년까지 총 5,125억원의 경비절감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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