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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1배·투자 29배 증가/한·중 수교 5주년 경제협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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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1배·투자 29배 증가/한·중 수교 5주년 경제협력 현황

입력
1997.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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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최대경협국 부상한국과 중국이 공식수교를 맺은 이후 5년동안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해 수출 11.4배, 수입 2.3배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는 96년말 기준 2,876건으로 지난 5년간 29배 늘어나면서 중국은 우리 기업들의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우기 홍콩반환이 이루어지면서 중국은 2000년 교역과 투자면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경협대상국으로의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4일 한중수교 5주년을 앞두고 통상산업부가 18일 발표한 「한중수교 5년간 경제협력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역규모는 국교수립 직전인 지난 91년 44억달러에서 작년 말에는 199억달러로 5년동안 연평균 35.0%씩 증가, 이 기간중 4.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같은 기간 10억달러에서 114억달러로 11.4배 늘었다. 연평균 62.5%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같은 기간중 다른 나라에 대한 증가율(미국 3.1%, 일본 5.0%, 유럽연합16.5%, 동남아국가연합 22.5%)을 최고 20배 가량 넘었다.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최고 성장시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에따라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은 91년 1.4%에서 96년 8.8%로 확대됐다. 중국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3위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으며 지난 7월 중국에 반환된 홍콩과의 교역규모를 합하면 중국은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수출의 15.4%를 차지하는 2위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같은기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34억달러에서 85억달러로 연평균 19.9%씩 늘어나 미국(12.0%)이나 일본(8.3%)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입증가율보다 크게 높았다. 따라서 한국상품이 중국내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에 1.7%에서 9.0%로 높아져 11위에서 4위로 뛰었다. 중국의 수출대상국중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3.1%에서 5.0%로 늘어 우리나라는 홍콩과 일본, 미국에 이어 중국의 4대 수출 대상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수교전인 91년까지 99건 6,5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작년 말에는 2,876건 26억6,200만달러로 수교이후 연평균 555건, 5억1,9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투자실적은 건수면에서는 세계 1위, 투자금액으로는 2위를 각각 차지했고 중국의 투자유치 측면에서는 총규모 1,772억달러 가운데 2.0%를 차지하고 있다. 통산부는 『올부터 2000년까지 대중국 수출은 연평균 20.7%, 수입은 18.1% 늘어 2000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242억달러, 수입은 166억달러로 홍콩까지 포함하면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및 투자대상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는 또 『국내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더라도 우리나라의 대중국 투자는 매년 8억달러 수준을 유지,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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