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에 웃는자가 진정승리자” 독려「병역면제정국」의 굴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신한국당이 18일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당 밖으로는 「오익제 월북사건」의 호재가 터진데다 내부적으로는 대선기획단이 본격 출범하고 거액의 「특별당비」가 전달됐는가 하면 안양 만안 보궐선거를 앞둔 대규모 당원전진대회도 열렸기 때문이다.
전당대회이후 내내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던 이회창 대표는 이날 상오 대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랜만에 확신에 찬 연설로 「전의」를 복돋웠다. 이대표는 『뜻하지 않은 일로 잠시 침체되고 있으나 우리의 당력이 저상된 것은 아니다』면서 『대선기획단출범을 계기로 본래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언급, 『이런 저런 선거전망에 개의치 않겠다』면서 『마지막으로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라며 기획단을 독려했다.
이에앞서 이대표는 당사 집무실에서 당중앙위 분과위원장들로부터 특별당비 24억7,900만원을 전달받고 『집권당사상 요즘처럼 빠듯하고 어려운 시기는 없었을 것』이라며 소회를 피력했다.
이대표는 이어 하오에는 안양 문예회관에서 열린 만안구지구당(위원장 박종근) 당원전진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보선과 대선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대표는 『내가 부덕한 소치가 많아 어려운 고비를 겪고 있지만 우리 당은 이런 일로 쉽게 좌절할 정도로 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에서 부추기듯이 지금 우리 당내에서는 협조를 위해 무엇을 요구하는 당원이 하나도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대선을 향해 같이 가는 정당』이라며 당의 화합을 역설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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