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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대선불구 하반기 안정세/건교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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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대선불구 하반기 안정세/건교부 전망

입력
1997.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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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선을 앞둔 부동산 가격인상 심리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건설교통부는 18일 「올하반기 주택가격 동향 및 전망」을 통해 ▲연말 대통령선거 ▲가을 이사철에 따른 이동수요 증가 ▲수도권 택지부족에 따른 주택수급 불안 등을 이유로 일부에서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올하반기 집값은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8∼9월 이사철에 일시적인 상승세가 나타난다해도 이사철이 지나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교부는 하반기 주택가격은 국지적으로 다소 상승하더라도 진로·기아 등 대기업그룹의 부도유예조치에 따른 부동산경기 위축, 아파트 미분양 증가추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우려할 수준으로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가격도 올해가 90년 이후 2년 주기인 계약갱신이 없는 해여서 지난해에 이어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교부는 그러나 가을 이사철인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택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집값 상승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들어 연초 강세를 보였던 집값은 3월부터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매매·전세가격이 전월대비 각각 0.1%, 0.2% 하락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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