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뉴질랜드인 증언【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 AFP=연합】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KAL) 801기에서는 비상 마스크로부터 흘러나온 산소와 면세 양주가 범벅이되면서 맨처음 화재가 발생했다고 생존자인 뉴질랜드인 헬기 조종사 배리 스몰씨가 17일자 NZPA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 입원중인 스몰씨는 초기 화재발생에 대해 『충격으로 좌석위 짐칸의 모든 화물이 쏟아져 내렸고 주류와 비상 마스크의 산소에 배전시설의 불꼿이 튀면서 항공기 중간 좌석부분에서 삽시간에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화재가 연료나 연료탱크에서 난 것이 아니라 산소와 술이 혼합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신한다』며 『술과 짐이 승객들 위로 쏟아져 내렸으며 거대한 불꽃이 삽시간에 비행기 중간부분으로 번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콜과 산소의 혼합으로 발생한 불은 석유불보다 훨씬 강력해 폭발하는 것 같았다』며 몸서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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