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익살연기속 ‘원활한 장운동’ 부각손가락을 모델로 이용한 「핸드 마임」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우유는 최근 칸 요구르트광고(대행 금강기획·제작 동영프로덕션)를 손가락을 분장해 사람처럼 움직이도록 한 「핸드 마임」형식으로 새로 만들어 보는 사람을 웃음짓게 만들고 있다.
화장실에서 일 보는 것이 매우 급한 사람이 나타난다. 공중화장실을 이용려고 하지만 줄이 길고, 안에 들어간 사람은 나올 줄 모른다. 참기 힘들어 몸을 비비 꼬는 모습이 손가락으로 재미나게 표현된다. 이때 『장내에서 정상적인 이동속도는 시속 10㎝, 시속 10㎝를 지켜주세요』란 말이 흐르고 칸 제품이 선보인다.
변비가 장의 활동이 너무 느려서 생기는 병임을 내비치면서 칸 요구르트를 먹고 개운해진 손가락들이 가벼운 움직임으로 제품명을 외치는 것으로 광고가 끝난다.
광고에서 주연을 맡은 손가락의 주인은 마임이스트 임도완씨다. 올해 6월 서울인형극제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핸드 마임으로 연기했던 임씨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핸드 마임이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동안 장기능을 돕는다는 이름으로 나왔던 요구르트 제품의 광고는 기능을 설명하듯이 풀어가는 형태의 광고와 유머감각을 살려 제품이 원활한 장운동을 돕는다는 것을 재미나게 보여주는 두가지 유형이었다.
칸 요구르트는 지난해까지 생체활동을 활성화시켜 준다는 메시지로 무용수를 등장시켜 인체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광고를 내보냈다.
하지만 요구르트가 생체활동을 원활하게 만든다는 표현이 너무 두루뭉실해서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제품 특성을 부각시키기가 어려웠다.
금강기획 제작팀은 『뒤가 마려워서 어기적어기적 걷는 모습을 우스개 삼아 손가락으로 표현한다는 데서 이번 광고의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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