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개전땐 70톤 동원 수도권 공격”북한은 전국 8개 지역에 하루 15.2톤의 화학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개전 초기 70톤 가량의 화학무기를 동원해 서울 등 수도권을 공격할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실태를 분석,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연구소 4곳, 생산공장 8곳, 저장소 6곳 등의 화학무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15.2톤(전시 4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저장시설을 근거로 분석한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량은 전쟁 초기 소요량과 예비량을 합쳐 모두 1천톤 이상이며, 북한은 개전 초기 방사포나 유도탄, 야포 등을 이용해 70톤 가량의 화학무기를 수도권 공격에 동원할 것으로 분석됐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상당한 화학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도 화학무기사용을 포기하는 국제적 조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은 개전 초기 화학무기를 무차별 사용, 막대한 인명피해는 물론 건물, 장비 등을 무용지물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우리 군의 경우 화학무기에 대해 개인 차원의 방호수준만 갖추고 있으며 국민들은 거의 무방비 상태』라며 『향후 북한의 화학전에 대비한 아군 및 민간시설 등에 대한 방호체계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참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18일부터 실시되는 을지포커스렌즈 연습기간 동안 화학전 대비태세 점검에 역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키로 했으며, 지난 1일 발족한 「전쟁대비 종합점검단」을 통해서도 정부 차원의 대비태세를 점검해 북한의 화학무기에 대응한 방어능력 향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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