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송태권 특파원】 프랑스 사법당국은 14일 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색출해내기 위해 범행이 발생한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집단으로 DNA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프랑스 서부 일빌렌의 한 마을에서는 지난해 하계연수를 받던 한 영국인 여학생이 폭행, 살해당했는데 1년이 지나도록 범인이 잡히지 않자 관할 항소법원이 희생자 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2천여명의 마을 주민중 15∼35세 남성에 대해 DNA검사를 실시토록 수사당국에 지시를 내렸다.
DNA검사는 1인당 약 1천4백 프랑(2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검사시간도 1인당 2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프랑스 사법사상 한 마을 주민이 집단으로 DNA검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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