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필름·음반 등 컴퓨터분류 및 인터넷 구매영화전문 케이블TV 대우시네마네트워크(DCN)의 유수경(29)씨는 영화, 음반 등 각종 멀티미디어자료를 보관하는 디지털도서관의 사이버사서이다. DCN은 영화전문방송이라는 특성 때문에 다른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영상과 소리가 보관된 디지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사서는 보관된 자료를 컴퓨터로 분류, 정리하고 레이저디스크, 음악CD 등 필요한 자료들을 인터넷으로 검색, 구매하는 일을 한다.
유씨가 다루는 자료는 영화필름 1500편, 음반 2000여장 등이며 매월 20여편의 영화필름이 계속 추가된다. 그는 보관된 자료중에서 방송작품들을 가공해 시청자들이 주요장면을 볼 수 있도록 매주 인터넷 홈페이지(www.dcn22.com)에 게재하는 일도 한다. 홈페이지에 올릴 작품선정을 위해 워너브라더즈, 디즈니, 20세기폭스 등 해외주요영화사의 홈페이지를 매일 검색한다.
유씨는 안성여고에 다니던 85년 (주)대우에 입사, 7년간 비서로 근무하며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웠다. 학업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올해 중앙대 영문과 야간학부에 입학,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
유씨는 피아노연주와 꽃꽂이를 즐기며 틈나는 대로 교외에서 산책하며 사색을 즐긴다.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옛추억을 되살려 주는 동화작가가 꿈이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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