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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살인 화물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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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살인 화물트럭”

입력
1997.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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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펑크 정차 승용차 덮치고 70m 질주17일 낮 12시께 서울 강서구 염창동 올림픽대로상에서 성산대교에서 행주대교방면으로 달리던 전북 84사1079호 14톤 화물트럭(운전자 곽봉섭·51)이 타이어펑크로 주행선에 정차해있는 서울 2조1058호 르망승용차(운전자 고현성·34·서울 동작구 흑석동)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안에 타고있던 고씨의 딸 선주(3)양 등 2명이 숨지고 고씨는 어깨 등에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곽씨가 올림픽대로 4차로에서 타이어 펑크를 고치기 위해 승용차를 정차한 뒤 밖에 나와 수신호를 보내던 고씨의 부인 이복순(35)씨를 보지못하고 그대로 돌진, 차량을 70여m나 끌고가는 바람에 일어났다.

경찰은 16일 하오 3시께 전남 여수를 출발, 밤새 서울로 올라왔다는 곽씨의 진술에 따라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고씨가족중 부인 이씨와 갓길에 나와있던 어머니 박춘자(64)씨는 다행히 화를 면했다.<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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