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철훈 특파원】 아·태안전보장협력회의(CSCAP)가 지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관리와 원전 및 해체핵무기로부터 누출되는 플루토늄의 관리 등을 목적으로 한 원자력공동체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CSCAP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역내 핵확산원전사고 등을 우려해온 미국 등 주요당사국들도 이같은 구상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10월 도쿄(동경)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입안하기 위한 첫 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를 본떠 아시아톰(ASIATOM) 또는 팩톰(PACTOM)으로 명명될 이 기구는 원전의 안전기준 작성이나 원전 및 러시아의 해체 핵무기에서 누출되는 플루토늄, 방사성 폐기물 등의 저장과 처리방법 연구, 군사전용을 막기 위한 공동사찰 실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북한을 포함, 미국 러시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7개국이 중심이 돼 원자력 공동체를 설립하게 되며 장차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을 가입시키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4년 설립된 CSCAP는 당국자나 전문가가 개인 자격으로 참가, 정부간 협의와는 별도로 지역안전보장 실현방안 등을 협의하는 국제기구로 회원국은 모두 17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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