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따라 재정지원 차등화/사립대에도 큰 영향 미칠듯국립대가 올해부터 외부전문기관으로부터 경영진단을 받게되고 평가결과에 따라 재정지원 등이 차등화된다.
교육부는 17일 국립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1년까지 5년간 서울대 부산대 경북대 등 전국 24개 국립대 전체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의 경영평가를 실시키로 하는 내용의 국립대 경영진단평가 사업방안을 마련했다.
대학이 외부전문기관으로부터 경영평가를 받는 것은 처음으로 사립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5천만원을 들여 서울대 등 5개 대학을 선정, 평가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 매년 5개 대학을 평가를 할 계획이다.
평가는 시설, 재정, 연구 등 5개 분야에 걸쳐 실시된다.
교육부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행·재정 지원에 차등을 두는 한편 평가실적이 저조한 대학에 대해서는 개선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학이 시대적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경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에 따라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키로 했다』며 『이같은 평가가 사립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초 사립대 회계 투명성 보장을 위해 내년부터 입학정원 2천명이상인 대학은 매년, 2천명 미만인 대학은 일정한 경우에 한해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시행령을 공포한 바 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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