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70% 점유 ‘모피의 대명사’모든 여성들에게 우아함과 품위의 상징으로 선망의 대상인 모피의 대명사 진도. 69년 출범한 이래 세계여성 10명중 1명은 진도모피를 입힌다는 대중화전략(글로벌 10)으로 「모피의 맥도널드」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진도가 일으킨 모피대중화의 바람을 타고 후발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여전히 시장 70%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 지위를 과시하고 있다.
진도모피의 성공은 「모피는 수제품」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기술력 덕분. 고품질의 모피를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추었고 가격경쟁력을 통해 대중화가 가능했다는 얘기다. 물론 70년대이후 외화벌이를 통해 지명도를 쌓은 뒤 내수시장에 진출한 88년이후 소득수준이 높아진 것도 진도 성장에 한몫했다. 진도측은 원피를 가공하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를 자부한다며 가격이 조금 높아도 제품자체의 경쟁력과 판매이후 수선 보관 등 철저한 애프터서비스 등이 후발업체와는 엄격하게 다르다고 강조한다.
제품라인은 중년여성에서 시작해서 신세대를 겨냥한 제품까지 다양하지만 크게 「오리지널」 「소브린」 「워모」로 삼분된다. 「오리지널」은 유행보다는 실용적인 중산층 중년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소브린은 이를 보다 고급화한 프리미엄급 제품이며 워모는 남성용이다.
올 하반기에는 소브린보다 한단계 위인 프리미엄 모피로 해외수입브랜드들이 판치고있는 고가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가격대는 190여만원에서 1,5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 겨울상품이지만 여름철 백화점들이 앞다투어 벌이는 계절상품기획전을 통해 구입하는게 알뜰 쇼핑방법이다. 이월상품들이 주로 나오는 백화점 기획전에서는 100만원대가 주류이기 때문이다. 13일부터 24일까지 진도 자체세일도 진행된다(20∼30% 할인) 구로공단내에 있는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는 상설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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