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철훈 특파원】 일본 방위청이 내년 미 알래스카에서 실시되는 국제합동비행훈련에 항공자위대의 주력인 F15전투기부대를 파견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공중급유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투기의 해외 파견은 일본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에 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들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방위청은 또 F15전투기의 항속거리가 4,600㎞로 일본에서 알래스카까지의 거리가 7,000㎞인 점을 감안, 주일미군의 협조를 얻어 공중 급유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방위청은 『국내 전투기의 훈련지역이 현재 14개소나 있지만 훈련공간으로서는 좁다』면서 『전투기의 성능 및 특성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행훈련은 미군이 항공기탑승자의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91년부터 매년 4회 실시하는 것으로 영국과 캐나다 공군도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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