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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 양곤 부소장 현지인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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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 양곤 부소장 현지인 임명

입력
1997.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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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관례깨고 미얀마 중앙은 임원출신 영입다음달 18일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는 하나은행이 미얀마 중앙은행 임원출신의 현지인을 부소장으로 영입했다.

하나은행은 15일 미얀마 중앙은행 임원을 지낸 우 미야 차(You Miat Kyaw)씨를 현지사무소 부소장으로 영입, 지난달말 은행본점에서 임원면접 등을 거쳐 정식 채용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은행이 해외점포를 개설할 경우 소장이나 부소장 등 간부직원들은 한국에서 파견한 직원이 맡는게 관례였는데 하나은행처럼 현지인이 부소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양곤사무소는 싱가포르 사무소장이 소장직을 겸임토록 돼 이번에 영입한 부소장이 사실상 실무상의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우씨는 미얀마 중앙은행에서 외국계은행의 사무소·지점설치나 합작투자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이사급 임원출신으로 현지 금융당국에 폭넓은 인맥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미얀마정부나 금융당국과의 거래 및 토착화작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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