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보건복지부는 14일 최근 보건사회연구원, 의료관리연구원과 합동으로 실시한 의료보험 조직진단 결과 전국 의료보험조합에서 현재 인원의 15.1%인 2천2백여명의 감축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이들 인력을 정리키로 했다.
복지부관계자는 『의보종합전산망이 거의 완비됨에 따라 잉여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인력감축을 위해 새로운 직제와 정원기준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희망자들을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전출하는 한편 명예퇴직제도 등을 통해 감원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감원대상은 지역의보조합이 현재정원 1만77명의 18.3%인 1천8백40명으로 가장 많고 직장조합이 부장급 59명 등 3백44명, 의보연합회 25명, 의보관리공단 19명 등이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의보 관리조직정원은 현재 1만6천9백45명에서 1만4천7백17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대해 전국지역의보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복지부의 감원계획은 노사간 단체협약과 정면배치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복지부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법적투쟁은 물론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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