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에 고국모습 ‘동시전송’/본사·정보통신부 공동 중·러 7개 지역 54대 공급/추석땐 일본에 26대 문화동질성 회복 시발점「해외동포들에게 고국의 발전된 모습과 소식을 위성방송을 통해 전한다」 한국일보사는 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위성방송수신기보내기운동을 전개, 1차로 광복절인 15일 중국 5개 지역, 러시아 2개 지역에 54개의 수신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신장치(세트업박스)와 안테나는 동포가 많이 살고 무궁화위성방송수신이 가능한 지역의 대사관 한인학교 마을회관 등 공공기관에 무료로 설치된다.
1차 보급지역과 대수는 중국의 베이징(북경) 10대, 선양(심양) 23대, 텐진(천진) 8대, 칭다오(청도) 4대, 상하이(상해) 5대. 러시아는 사할린 2대, 하바로프스크 2대 등이다.
추석인 9월16일에는 무궁화위성 가시청권에 있는 일본의 7개 지역에도 26대의 수신기를 보낸다. 대상지역과 보급대수는 오사카(대판) 5대, 후쿠오카(복강) 5대, 요코하마(횡정) 5대, 나고야(명고옥) 2대, 고베(신호) 3대, 히로시마(광도) 3대, 니가타(신석) 3대 등이다.
무궁화위성을 통해 제공되는 위성방송은 KBS 2개 채널과 25일 첫 전파를 발사하는 교육방송(EBS) 2개채널 등 모두 4개 채널이다.
이에따라 중국 러시아지역의 동포들은 내주께부터 KBS저녁뉴스는 물론 각종 드라마 오락프로그램을 우리와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수신기보내기운동은 위성방송을 통해 해외동포들에게 조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단일문화민족으로서의 동질성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EBS의 위성교육방송을 통해 이들 지역 동포자녀들은 체계적인 과외수업을 받을 수 있다.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14일 하오 수신기 80대를 협찬한 한국통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4사 관계자에게 수신기를 전달받고 『수신기보내기운동은 한민족 단일문화권형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신기는 외무부 외교행낭을 통해 각 지역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 전달되는 데 안테나는 수신지역에 따라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현지에서 구입, 설치된다.
한국일보사와 정통부는 내년에는 370여대의 수신기를 추가로 보내는 운동을 전개, 중국 옌볜(연변) 등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수신기를 보급할 계획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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