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국의 유수한 지도제작사인 랜드 맥낼리(Rand McNally)사는 14일 동해명칭과 관련한 한국 공보처의 요청을 받아들여 앞으로 발행하는 세계지도에 「일본해(Sea of Japan)」와 함께 「동해(East Sea)」를 병기하기로 했다.1백40여년전에 세워진 전통있는 미국의 지도 출판업체인 맥낼리사는 이날 『한국측 주장의 타당성이 인정돼 우선 1차로 「프리미어 월드 애틀라스」에 동해명칭을 병기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에 알려왔다. 맥낼리사는 또 뉴 인터내셔널 애틀라스, 코스모폴리탄 월드 애틀라스, 투데이스 월드 애틀라스 등 이 회사가 발간하는 3종의 세계지도도 앞으로 추가 인쇄할 때 동해를 함께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준길 주한 미 대사관 공보공사는 『이 회사가 발간하는 세계지도의 동해명칭 병기는 일반용 지도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며 『그동안 일부 유엔기구와 타이항공이 동해를 병기한 사례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또 『최근 일본해 표기로 물의를 빚은 타임, 뉴스위크 등 잡지사와 브리태니카 출판사 등도 맥낼리사의 결정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재검토할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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