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시외전화 시장쟁탈싸움 새 해법/11월부터 가입사로만 자동연결통화시외전화 업체인 한국통신과 데이콤중 가입자가 한 곳을 택하는 「우편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정보통신부는 양대시외전화업체가 데이콤의 식별번호(082)를 놓고 오랫동안 싸움을 벌이자 아예 가입자에게 앞으로 이용업체를 양자택일토록 하는 시외전화사전선택제를 1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전화가입자를 상대로 한 시외전화업체 신임투표는 늦어도 10월말까지는 실시돼야 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정통부산하 통신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응답률이 저조할 것에 대비, 9월과 10월 두차례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사전선택제가 시행되면 가입자가 시외전화업체를 미리 선택, 현재의 한국통신방식과 같이 별도의 식별번호없이 지역번호만 누르고 시외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선택한 회사의 시외전화망에 연결된다.
한국통신은 식별번호없이 바로 시외전화를 하는 기득권을 내세우고, 데이콤은 자사의 식별번호를 가입자들이 불편해 하자 이를 누르지 않아도 되는 자동회선선택장치(ARS)를 개발하는 등 양사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계속돼 왔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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