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테헤란 UPI AFP=연합】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대통령이 카말 하라지 유엔주재 대사를 신임 외무장관으로 발탁하는 등 온건 색채가 가미된 새정부의 신임각료 명단을 발표하자 미국은 12일 자국과 관련된 문제가 의제가 될 경우 이란과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하라지 유엔대사를 외무장관으로 기용한 것은 대미관계 개선을 위한 이란정부의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유엔 재임당시의 하라지 외무장관 지명자를 알고 있었으나 정치적인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이 추구하고 있는 중동평화협상에 대한 반대, 국제테러 지지, 대량살상 무기 개발노력 등 자국과 관련된 3가지 문제가 의제가 되는 조건에서 이란과 대화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고 루빈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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