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단일후보 신경전·민주당도 공천태세19일부터 보름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는 경기 안양만안 보궐선거가 후보공천을 둘러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신경전으로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있다.
여기에다가 조순 시장의 후보영입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민주당이 당세확장을 위해 후보를 낼 태세여서 복잡함을 배가 시켜주고 있다.
당초 이번 보선은 신한국당후보 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연합공천한 후보의 단순대결구도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일주씨 공천문제를 놓고 2주일째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자민련이 충분한 사전협의없이 여권성향의 김씨를 일방 공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당내반발을 의식, 자민련측에 후보재조정문제를 거듭 제기했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광옥 부총재와 김충조 사무총장은 13일 하오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방문해 이 문제를 상의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문제를 본격 검토하고 있어 보선은 다자대결구도를 띨 가능성도 있다. 우선 지난해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3위를 한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 이준형씨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선 95년 서울시장선거 당시 조순 후보의 언론특보를 지낸 이씨가 민주당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물론 대선후보단일화라는 과제를 앞두고 있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조에 악영향을 주면서까지 공천을 둘러싼 갈등을 계속할 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지않다. 양당 관계자들은 『늦어도 이번주중에는 공천을 둘러싼 잡음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양상이 예상보다 복잡해지고 있는 것 만큼은 틀림없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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