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규모 현대미술관 건립/삼성 인수 미 대사관 숙소 용도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규모 현대미술관 건립/삼성 인수 미 대사관 숙소 용도는

입력
1997.08.14 00:00
0 0

◎당초 운니동서 장소 변경삼성그룹이 최근 인수키로 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1만1,000여평 규모의 미국 대사관 직원숙소부지에 대규모 현대미술관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새 미술관은 인사동에서 새로운 화랑가가 형성되고 있는 종로구 사간동―삼청동, 경복궁주변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화랑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당초 서울 종로구 운니동 구중앙일보 문화센터 자리에 짓기로 하고 이미 설계까지 마친 현대미술관을 미 대사관 숙소부지에 짓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총 1만1,426평의 미 대사관 숙소부지는 삼성그룹이 최근 1,400억원에 인수키로 가계약을 맺었는데 삼성은 이 자리에 2004년까지 현대미술 작품을 소장·전시하는 현대미술관을 건립키로 하고 설계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송현동 미 대사관 숙소부지는 1만평이 넘는 방대한 부지에 인사동 화랑가, 경복궁 등을 인접해있어 현대미술관의 적지라고 판단, 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측은 당초 운니동 운현궁 옆 중앙문화센터 2,000여평 부지에 99년까지 지하 7층, 지상 13층 연건평 1만5,000평 규모의 대형미술관을 건설, 이중 2,000여평을 전시공간으로 사용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건물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가 맡았다.

그러나 건물건립에 필요한 운니동 주변부지 매입이 난관에 부딪쳐 설계대로 미술관 건축이 어려운데다 미 대사관부지를 매입하게 됨에 따라 미술관 자체를 미 대사관 숙소부지에 짓기로 한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일단 운니동 건물은 설계를 다소 변경해 계획대로 완공한 뒤 2000년 미 대사관부지에 미술관이 들어설때까지 임시 미술관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의 현대미술관 건립은 이건희 그룹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호암미술관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배정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