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월내 발표정부는 국내 시중은행들이 대기업의 연쇄부도사태로 국제적인 신용위기에 몰림에 따라 한국은행 특융, 정부의 지급보증 등 특단의 대책을 이르면 이달중에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정의동 재정경제원 대변인은 13일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이 제일은행의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을 장기채권 발행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하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제일은행의 기본적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정부지원 대책을 실무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또 『제일은행의 대외신용등급 하락은 제일은행 자체의 대외신인도 뿐만 아니라 우리경제나 다른 금융기관의 신인도에도 파급될 우려가 있다』며 『현재 한은특융, 정부의 지급보증, 증자, 평가손 적립비율 하향조정 등 여러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8면>관련기사>
정부가 한은특융의 가능성을 공개석상에서 긍정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양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는 최근 재경원을 방문, 현재 신용등급이 투자가치 판단을 위한 최저기준인 BBB마이너스로 떨어진 제일은행을 일단 감시목록(WATCH LIST)에 포함시켰으며 정부로부터 가시적인 지원이 없을 경우 신용등급을 BB로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은특융은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주는 것인데 92년에 투신사에 2조9천억원을 연리 3%에 공급하는 등 그동안 3차례 단행됐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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