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예루살렘 AFP DPA=연합】 미 행정부가 중동평화협상을 위해 특사까지 파견해 중재를 하고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대미 외교창구 역할을 해온 워싱턴주재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표부가 13일 0시를 기해 폐쇄되는 등 미국의 중동정책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워싱턴주재 PLO대표부 설치를 허용하고 있는 한시법인 중동평화촉진법이 의회의 시한연장 거부로 이날 0시를 기해 효력을 상실함에 따라 더이상의 공식적인 외교활동을 수행할 수 없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 관리들이 중동평화협상을 위해 팔레스타인 자치당국과 비공식적인 외교접촉을 계속 유지하고 민간기구를 통해 재정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산 압델 라흐만 PLO 대표부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주재 대표부 폐쇄는 중동지역에서의 미국의 역할과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중동평화협상 진전에도 긍정적 효과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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