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행사직전 신원통보북한에서 망명한 황장엽씨가 대학총장을 상대로 최근의 북한정세와 교육체계 등에 대해 특강을 해 눈길을 끌었다.
황씨는 13일 상오 강원도 용평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대학총장세미나 행사중 「북한정세 설명회」에 강사로 참석, 1시간30여분간 강의한 뒤 대학총장들과 토론을 가졌다. 황씨는 망명이후 처음으로 외부 특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이날 설명회에서 『북한이 상당한 전쟁준비를 하고 있으나 국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위기의식의 부재를 지적하고 북한의 고등교육체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황씨는 특강후 북한의 전쟁준비태세과 인권상황, 주체사상의 허구성 등에 대한 총장들의 질문이 잇따르자 이에 대해서도 상세히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강은 황씨의 신변보호 차원에서 극비리에 진행돼 세미나 주최측도 행사시간이 임박해서야 황씨가 강사로 참석한다는 것을 국가안전기획부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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