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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질환/조리할 때 염분 많은 식품 피해야(영양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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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질환/조리할 때 염분 많은 식품 피해야(영양교실)

입력
1997.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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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부족 등으로 성인병 환자가 늘면서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을 치료하려면 약물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식사요법과 금연,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해소 등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식사요법은 우선 총열량 섭취를 조절하는 게 기본이다. 비만인 경우 체중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해야 한다. 조리할 때 김치 젓갈 장아찌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멸치 뱅어포 조개류 치즈 등 염분이 많은 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지방섭취를 줄이려면 찜 구이 조림 등 기름을 적게 쓰는 조리법을 택하고,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의 기름이나 닭껍질 버터 등 동물성 기름을 피해야 한다. 식물성 기름 중에서도 스낵 팝콘 커피프림 등에 이용되는 팜유나 코코넛기름 등은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옥수수기름 등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과다한 당질 섭취는 혈중 중성지방을 높이므로 설탕 사탕 꿀 등은 물론 청량음료나 과즙음료도 삼가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계란 노른자 등 난황, 소간, 오징어, 명란젓 등은 주 2∼3회 정도로 제한하는 게 좋다. 또 알코올 섭취를 줄여 고지혈증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자칫 입맛을 잃어 편중된 식사를 하기 쉽다. 그러나 식사요법의 기본을 지키면서 적절한 단백질과 섬유소가 풍부한 잡곡 채소 해조류 등을 골고루 먹으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박숙 강남성모병원 영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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