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편의점 등 식품 판매업소에 설치되어 있는 냉장·냉동진열대의 온도관리 상태가 부실해 식품변질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전국 85개 업소의 냉장·냉동진열대 549대를 점검한 결과 적정온도를 유지한 진열대는 29.9%(164대)에 그쳤다. 업태별로 식품위생법에 맞게 냉장고 온도를 관리하는 곳은 중소형 슈퍼마켓이 51.9%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이 40.0%, 창고형 할인매장이 27.7%, 백화점이 27.4%, 유통업체 직영점 23.9% 순으로 나타나 고급·대형매장일수록 관리상태가 더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진열대에 붙어있는 온도감지 센서의 위치가 적절하지 않아 표시된 온도와 실제 온도가 일치하는 경우가 냉장진열대는 17.9%, 냉동진열대는 6.0%에 불과했다. 또 냉장진열대의 14.4%와 냉동진열대의 35.0%가 측정위치에 따라 7도 이상의 온도차가 나는 등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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