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끼리 판매경쟁이 치열한 컬러TV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수입이 갈수록 늘어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컬러TV는 2,79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5%나 늘었고 에어컨은 45만달러가 수입돼 64.8%의 수입증가율을 나타냈다. 세탁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갈수록 고급제품을 찾게 되면서 상반기중 수입이 13.6% 증가했다.특히 컬러TV는 미국에서 생산된 중저가형 일본 소니제품이 마구잡이로 수입되는 바람에 전체 컬러TV 수입의 절반이상을 미국산 제품이 차지한 반면 국내업체가 만든 제품의 미국수출은 급격히 감소, 처음 대미 교역적자품목으로 전락했다.
또 컴포넌트 오디오는 상반기 중에 5,121만달러어치가 들어와 38.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카세트오디오 역시 수입액이 7,513만달러로 35.9% 늘었다. 한때 수입이 주춤하던 게임기는 4,545만달러어치가 수입돼 55.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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