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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방어’차원 공격/여,야 후보 검증카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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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방어’차원 공격/여,야 후보 검증카드 있나

입력
199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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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치자금문제 거론” 관측신한국당은 과연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자질검증 카드」를 갖고 있을까. 이회창 대표는 12일 『나도 두 김씨를 옛날부터 알고 있지만 그분들의 과거전력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면서 『미래 지도자에 대한 자질검증은 두김씨에게도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이 이대표의 신상문제를 거론하며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것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응전의 의사표시다.

이와 관련, 신한국당 일각에서는 두김씨 검증방안의 핵심이 정치자금문제일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미 여러차례 논란을 거친 소재라는 점에서 후보자격 시비의 불씨를 지피기에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따라서 두 야당 총재를 겨냥한 신한국당의 후보검증론 제기는 일차적으로는 「공세적 방어」 성격을 띠고 있는 것같다. 이는 동시에 여야간 이전투구 대결을 이쯤에서 중단하자는 일종의 휴전제의 같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신한국당이 두김씨에게 타격을 가할만한 소재를 제시할 경우 두 김총재도 후보검증 논란의 파장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이 분명하다. 더욱이 이대표가 당안팎의 문제해결을 위해 강경자세를 취하기 시작한 것도 후보검증론에 깔린 전의를 엿보게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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