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경선자금 등 공세 다양화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신한국당측의 야당후보 자질검증 주장이 두 아들의 병역면제 논란을 촉발시킨 이회창 대표로 하여금 대선후보 자격시비를 스스로 재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야권은 12일 KAL기 참사로 한동안 중단됐던 대여공세를 재개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 논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대표의 감사원장 재직시절의 공과와 신한국당 경선자금 문제 등 「공인으로서의 이대표」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대표가 감사원장으로서 경부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감사와 두 아들의 병역면제 판정당시 병무비리 감사 등을 소홀히 했는지 여부에 대해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여당측이 김대중 총재의 전력을 문제삼고 있는데 대해서는 『김총재만큼 여러차례 검증받은 후보가 있는가』라며 짐짓 여유있는 표정이다.
그러나 자민련은 이날 병역문제를 재론하며 또다시 파상공세에 나섰다. 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대표는 두아들 병역면제 의혹으로 인기가 실추된 것마저 김영삼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이나 이대표나 아들들로 인해 민심과 당심을 잃기는 동병상련』이라고 꼬집었다. 자민련은 이대표의 변호사수임료, 부친 이홍규옹의 일제시절 행적 등에 대해서도 자료를 확보해 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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