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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양민학살 영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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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양민학살 영 사과하라”

입력
199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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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때 1,500여명 사상… 보석반환도 요구독립 50주년을 맞아 인도에서 구식민종주국인 영국에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요구는 특히 10월로 예정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인도독립기념 방문을 앞두고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할 조짐이다.

인도 주요 언론들은 최근 식민지시절 영국군이 자행한 잘리안왈라바그 양민학살사건에 대한 영국의 공식사과를 앞다투어 촉구하고 나섰다.

부녀자를 포함 379명의 사망자와 1,200명의 부상자를 낸 잘리안왈라바그 양민학살만행은 1919년 4월 13일 시크교 성지인 암리차르시 황금사원 인근 잘리안왈라바그 운동장에서 발생했다. 운동장에는 항영정치집회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천명의 군중이 몰려들었으나 대부분은 호기심을 품고 모여든 인근 사원의 순례객들이었다. 하지만 영국군 장교 R E 다이어 준장은 주로 인도인 병사들로 구성된 50명의 병력을 이끌고 운동장 출입구를 봉쇄한 다음 경고 한마디 없이 군인들에게 발포령을 내려 엄청난 유혈극이 발생했다.

한편 힌두스탄 타임스지는 19세기에 여덟살배기 인도왕과 영국이 체결한 평화조약에 이어 빅토리아 영국여왕 수중에 들어간 106캐럿짜리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도 마땅히 인도에 반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펀자브의 사자」로 알려진 시크교도 통치자 란지트 싱의 아들 둘리프 싱왕은 1846년 당시 코이누르와 펀자브주를 영국에 이양했으나, 40년 후 평화조약 무효를 선언하면서 영국측 계략으로 코이누르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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