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의 국가적 사죄와 배상책임을 세계여론에 호소하기위해 10일 유엔인권소위원회에 신혜수 정대협 국제협력위원장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상희 할머니를 파견했다.지난 4일 개막, 2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유엔인권소위원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쟁점으로 대두될 전망. 22일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결의안 투표도 예정되어 있다. 당초에는 일본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당연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일본이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 국민기금」 지급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인권소위 위원들을 대상으로 맹렬한 로비를 벌이고 있어 결의안 통과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신혜수 위원장은 파견에 앞서 『한국의 위안부문제 해결운동이 전쟁중 여성이 당하는 조직적 폭력과 강간 등의 문제해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집중부각시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협대표들은 13일이나 14일 인권소위에서 일본의 국가배상 촉구발언과 각국 언론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을, 15일에는 김상희 할머니의 증언회 등을 가질 계획이다.<이성희 기자>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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