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제도와 자유,미국의 역설『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200명이 넘는 노예를 갖고 있었다.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도 마찬가지였다』
저명한 미국사학자 에드먼드 모건 예일대 교수의 「미국의 노예제도 & 미국의 자유」(황혜성 등 옮김)는 이처럼 미국이 오늘날 자유국가의 상징이 된 최초의 배경이 노예들의 희생이라는 역설을 정면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정체를 『노예제를 이용한 자유의 건설, 억압을 토대로 한 자유, 흑인을 이용해 자유를 획득한 백인의 승리』로 규정한다. 아직도 인종차별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미국의 밝음과 어두움이 한 눈에 들어온다. 비봉출판사 발행, 1만2,000원.<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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