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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비료시장 쟁탈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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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비료시장 쟁탈전 ‘후끈’

입력
1997.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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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등 3사 가세,기존업체 수성 비상원예전용비료 시장을 둘러싼 비료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해화학 동부한농화학 진해화학 등 비료3사는 최근 1,000억원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부상한 원예전용비료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기존 업체들과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원예전용비료란 배추 마늘 양파 무 사과 배 등 채소류와 과실류에 사용되는 복합비료로 그동안 경기화학 조비 풍농 신한종합 등이 주로 생산해왔다.

그러나 남해화학 등 3사는 비료시장의 개방 등 시장환경이 크게 변한데다 그동안 벼에 사용되는 「수도작비료」의 판매가 크게 늘지 않아 새로운 분야의 판로개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원예전용비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남해화학의 경우 전남 여천공장에서 올해초 마늘과 양파에 사용되는 복합비료를 개발, 지난달말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진해화학도 연초 이미 20여종의 원예전용복합비료를 생산, 비료 전문판매업체인 코리아그로라사와의 제휴를 통해 시판중이다.

또 동부한농도 연말까지 울산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원예전용복합비료 생산시설을 가동,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화학 조비 풍농 등 기존업체들은 신제품개발과 고객서비스강화 등을 통해 신규업체들의 공세에 맞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원예비료시장은 1,000억원 규모지만 앞으로 실수요자인 농민들이 쌀보다 높은 소득원으로 채소류와 과수재배에 주력하게 되면 2∼3년 내에 2,000억원이상의 시장으로 부상, 업체들 사이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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