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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땐 ‘역할’ 문서화 바람직(창업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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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땐 ‘역할’ 문서화 바람직(창업가이드)

입력
1997.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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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경영 구분도 분명해야자본부족으로 동업해서 사업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동업은 결국 깨지고 마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한평생 살아온 부부도 사소한 문제로 다투게 되는데 하물며 핏줄을 멀리하는 제3의 사업파트너끼리야 갈등이나 문제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동업자는 창업 초기단계부터 서로 역할을 상세하게 기록해 문서로 계약하는 것이 좋다. 공증절차까지 마치면 바랄 것이 없다. 언제나 말로 나눴던 내용이었는데 서로 해석을 달리하거나 한쪽에서 사실을 부정하면 문제가 복잡해 진다. 체면을 차리거나 동업자에 대한 혼자만의 믿음, 대충대충 하자는 생각 등으로 그냥 넘겼다가 손해보는 일이 없어야겠다.

자본을 댔다는 이유로 경영에 참가해 능력과는 상관없이 대우받고 주인 역할을 하는 동업자도 흔히 볼 수 있다. 회사를 같이 꾸려가다 보면 성격이나 일 추진 스타일 등이 달라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고, 부지런함의 정도라든가 씀씀이 때문에 쉽게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선진국이나 정관이 잘 갖추어진 법인에서처럼 가능하다면 자본과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굳이 자본을 댄 사람 모두 경영에 참가해야 한다면 전문성이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직책 급여수준 등을 정해야 한다. 또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 일정기간마다 총수익을 결산해 이익배당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문의 02―514―4855)<박원휴 체인정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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