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기금 특례보증도 5억으로자동차업계는 11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가 물품대금으로 발행한 진성어음을 모두 할인해줄 것을 건의했다. 자동차업계는 또 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한도를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려 기아부도유예이후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을 지원해주도록 촉구했다.
자동차공업협회 정몽규 회장과 대우자동차 김태구 회장 등 자동차사 회장단과 자동차부품업계 대표들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개항의 긴급건의안을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 관계부처에 제출했다. 자동차사 회장단들은 당초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을 만나 이같은 건의를 전달하고 정부의 협조를 요청키로 했으나 강부총리가 공식면담을 거절함에따라 「기아사태관련 부품업체 지원을 위한 대정부 긴급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하는 형식을 취했다.
이 건의에서 자동차업계는 『이번주 만기도래 어음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이번주가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지정이후 납품 중소업체의 최대고비』라고 전제, 『진성어음조차 제때 할인받지 못하고 원자재공급업체들의 현금결제요구가 지속되는 한 기아는 물론 자동차산업, 더 나아가 국내산업전체가 마비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따라서 물대 진성어음에 대해 전 금융기관에서 100% 할인조치하고 기아 협력회사의 차입금이 상환만기되면 상환을 유예하거나 일반대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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