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창 23곡 가사·선율 “닮은꼴”/재일동포 홍양자씨 논문 밝혀일본 전래동요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버젓이 한국 전래동요로 수록돼 우리 어린이들이 배우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교육부가 저작권을 갖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1학기용 「즐거운 생활」 40, 41쪽에 전래동요로 소개된 「줄넘기」는 일본 전래동요(와라베우타) 「똑똑똑 누구십니까」와 선율만 다를 뿐 가사와 형식, 놀이방법이 똑같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이같은 사실은 재일동포 홍양자씨가 지난해 중앙대에 제출한 석사논문 「한국어린이가 부르고 있는 일본의 와라베우타」에서 지적했다. 「똑똑똑 누구십니까」는 1910년대 처음 일본서 유행했으며 국내에는 일제강점기때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육개발원 편찬, 국정교과서주식회사 발행의 이 교과서는 89년부터 「줄넘기」를 수록하고 있다. 홍씨에 따르면 이밖에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쎄쎄쎄 아침바람」 「숨바꼭질 할 사람」 「꼬마야 꼬마야」 등 한국 전래동요로 알려진 23곡이 와라베우타와 선율, 가사, 놀이방법이 비슷하거나 일치한다.<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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