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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41로열/이 자동차예술가 부가티 41번째 작(명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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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41로열/이 자동차예술가 부가티 41번째 작(명차이야기)

입력
1997.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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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조각품’ 찬사… 6대만 제작3대째 예술가집안에서 태어난 이탈리아의 자동차 예술가 에토레 부가티(1881∼1947)는 자동차를 「달리는 기계」에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46년전인 51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는 세계 8대명차를 전시했는데 피닌파리나의 「치시탈리아」와 함께 에토레 부가티의 「부가티」가 가장 예술적인 「움직이는 조각품」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에토레 부가티가 1924년에 발표한 「부가티 41」은 그가 내놓은 부가티자동차 시리즈중 가장 높은 예술성을 자랑하고 있다. 에토레가 41번째로 디자인한 「부가티타입 41」은 전장이 6.7m, 본네트 길이만 2m로서 운전석에서 보면 앞끝이 잘보이지 않을 정도다. 16기통 비행기엔진을 개조해 만든 8기통 1만2,700㏄의 300마력 엔진을 장착한 이 차는 무게만도 2.5톤에 달한다. 국내 소형차 티코가 3m의 크기에 700㎏밖에 안되니까 그 웅장한 스케일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가고도 남는다.

이 「부가티 로열」시리즈는 단 6대만 제작되었고, 스페인 국왕을 비롯한 왕가에만 인도했으므로 로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 당시 가장 비싼 고급승용차였던 롤스로이스보다 3배나 비쌀 만큼 그 호화로움과 웅장함이 극치에 달했는데 비싼 값때문인지 3대만 팔리고 3대는 29년부터 전세계를 휩쓴 대공황때문에 판매되지 못하기도 했다.

그후 부가티는 크기를 대폭 축소한 「부가티 46」이라는 모델로 바뀌어 대중적인 차를 지향하게 된다. 「부가티 46」은 뛰어난 승차감과 부드러운 5,400㏄엔진을 장착, 로열의 명성을 그대로 간직한 차로써 「리틀로열」이라는 닉네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대우자동차 이사 황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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