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다자구도 치러질듯/이인제 지사도 “상황 예의주시”조순 서울시장은 11일 민주당측에 대선후보 수락의사를 통고, 15대 대선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5·6·7면>관련기사>
조시장의 출마와 함께 이인제 경기지사가 독자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고 있고 이같은 움직임이 신한국당 일부 경선 낙선 주자의 출마검토와 자민련과 구여권인사의 보수대연합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번 대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시장은 이날 김상남 정책특보를 민주당 이기택 총재에게 보내 민주당 입당의사를 밝히고 2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내달 10일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시장은 이와함께 내달 전당대회에서 당명을 변경할 것과 집단지도체제로의 당헌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장측은 민주당의 확대개편을 통해 내달말께 국민통합추진회의와 기타 야권세력이 참가하는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장은 이날 서울시 정례간부회의에 참석, 『때가 되면 깨끗이 시장직을 물러나겠다』면서 『행정공백이 없도록 차기 책임자에게 시정을 모두 인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소속 광역의원 대회를 잇달아 열고 조시장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추대키로 결의했다.
한편 이인제 지사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독자출마를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모든 상황이 유동적이므로 변화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조순 시장의 상황이 정리되면 그때 가서 내 입장도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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