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차단’ 구체 진전은 없어【예루살렘 AFP=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데니스 로스 미 중동특사의 중재노력에 힘입어 고위급 회담 재개에 합의했지만 평화회담 재개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진전도 이룩하지 못했다고 관리들이 11일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리와 보안요원들은 지난달 30일 15명의 사망자를 낸 예루살렘 예후다 시장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한뒤 처음으로 이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및 로스 특사측 대표들과 만나 사태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과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양측의 고위급 안보회의가 이날 하오 늦게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및 로스 특사 자신은 새로운 접촉이 시작됐음을 시인하면서도 폭력사태 이후 깊어진 양측의 골을 좁히는데는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로스 특사는 『중요한 것은 회담 참가자들을 위한 회담이 아니라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회담』이라면서 『안보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안관계의 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의 측근인 대니 나베흐 보좌관도 『이런식의 회담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테러리즘 방지를 위한 아무런 구체적인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며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것은 회담이 아니라 구체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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