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판매방식 강조『지금 승용차를 사시려는 분은 이 광고를 꼭 보십시요. 새로운 차를 사는 새로운 방법. 새 차 가격의 60%만 내시고 나머지는 타시던 차로도 받겠습니다』
「새로운 할부판매」라는 이름으로 자동차판매의 새 장을 연 대우자동차판매가 제품이 아니라 판매를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담은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웰콤이 제작대행하고 유레카가 만든 이 광고는 간결한 구성과 믿음을 주는 분위기, 유쾌한 마무리로 얼른 눈에 들어온다.
「격동 50년」 내레이터 등 라디오·TV광고에서 믿음을 주는 목소리로 귀에 익은 성우 김종성씨가 간단 명료하게 대우자동차 새로운 할부판매를 이야기하면 그 말을 따라 글자가 화면에 찍히면서 자동차 한대를 그려낸다. 자동차가 완성되면 시동 거는 소리와 함께 출발하고 그 뒤를 귀여운 강아지가 따라간다. 이 광고를 만든 웰콤의 김은용 차장은 『자막광고의 밋밋함을 벗어나 의외성을 주고 유쾌한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강아지를 넣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톤은 성우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쪽으로 잡았다. 「고객만족」 등 할부판매가 도움이 된다는 식의 일방적인 선전보다는 「새롭다」는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특이하다. 다만 자동차가 서서히 그려지면서 출발한다는 아이디어가 예전에 나왔던 대우자동차 오토카드 광고와 닮아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김차장은 『7월 한달동안 대우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70% 정도가 새로운 할부판매방식으로 팔려나갔다』며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하면서 쓸데없는 겉치장을 하지 않아 인상을 남기자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