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놀이방을 정하는 것. 직장탁아소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탁아시설이 절대 부족한 탓에 집근처의 사설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이 우선 순위에 오른다. 시설과 프로그램이 천차만별인 이곳들 가운데 우리 애에게 좋은 놀이방은 어디일까. 인터넷 사이트(http://homearts.com/gh/family)에 실린 「좋은 놀이방고르는 법」을 참고해보자.▷시설◁
충분한 공간과 안전시설의 확보가 중요하다. 아이가 다칠만한 위험한 물건은 없는지, 비상구나 소화기 등은 갖추어져 있는지 점검한다. 요즘 아이들은 기관지를 앓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기시설도 꼼꼼히 챙겨본다. 건물주변에 모래박스가 있다면 평소에 흙장난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뚜껑이 닫혀있는지도 살펴본다. 또 위생도 빠뜨릴 수 없다. 취사시설이 깨끗한지, 영아의 경우 보모가 기저귀를 갈때 위생장갑을 끼는지, 기저귀를 갈고 난뒤 손을 씻는지도 눈여겨 본다.
▷보모◁
부모보다도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보모. 아이에게 안정감과 친밀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설놀이방의 경우 근로조건을 이유로 사람이 자주 바뀌는 편인데 이는 아이에게 계속 새로운 사람에게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주므로 좋지 않다. 보모의 수도 충분한지 따져보아야 한다.
3세이하의 영아는 4∼5명에 한 사람씩의 보모가 필요하고 3∼5세인 경우 7∼8명, 5세이상은 10명에 1명꼴의 보모가 적당하다. 보육교사자격증을 소지했는지도 선택요인이지만 국내의 경우 자격증보다는 아이와 의욕적으로 놀아주는 사람이 더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이의 태도◁
아이만큼 정직한 척도는 없다. 평소 아이가 보모에 대해 얼마나 호의적으로 얘기하는지 귀담아 들어 둔다. 아직 말로 의사표시를 하지 못하는 아이라면 아침에 놀이방에 갈때의 태도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아이가 아침마다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 떼를 쓰며 운다면 문제가 있다. 그러나 사려깊은 보모라면 나중에 부모에게 아이가 그날 어떻게 지냈는지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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