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담배 연기를 옥외로 배출할 수 있는 배기장치를 갖춘 장소를 제외한 모든 연방건물과 시설에서 흡연을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1년안에 발효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금연조치에는 군사시설도 포함돼 있으나 연방 형무소와 공무원 관저 등 거주시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번 금연조치는 연방시설 외부에 설치돼 있는 공기 흡입관 주변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로써 연방 공무원들은 물론 수만명의 연방건물 방문객들이 간접흡연의 위험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15개 연방기구가 건물내 금연규정을 제정, 연방 정부건물내 흡연은 광범위하게 금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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