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항공기 정비는 잘 돼있었다”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원인 조사책임자인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지 블랙씨는 11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공항의 착륙안전시설인 최저안전고도경보시스템(엠소·MSAW)이 작동하지 않았으나 이것이 사고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MSAW의 미작동 사실을 포착하게 된 경위는.
『오늘 아가냐공항 관제탑보다 더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앤더슨 미공군기지내 접근관제소 관제사를 면담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가 정상고도를 벗어날 경우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는 이 시스템의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미연방항공국(FAA)에 문의, 확인했다』
―경보음은 언제 울리나.
『대략 공항 활주로에서 99㎞이내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의 고도를 탐지, 최저안전고도 진입 15초전에 접근관제소에서 경보음이 울린다. 앤더슨기지내 접근관제소는 이같은 사실을 괌 아가냐공항 관제탑에 전달하게 되고 공항관제탑은 이를 조종사에게 통보한다』
―MSAW 미작동의 정확한 내용은 무엇인가.
『MSAW 외곽 1.8㎞에서는 정상 작동중이었으나 공황 활주로로부터 99㎞이내에서는 잘못된 경보음이 계속 울렸다. 그래서 FAA가 시설교체를 위해 이 시설의 작동을 중단시켰다. 현재 잘못된 경보음이 계속 울린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프트웨어상의 문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 항공기에는 문제가 없나.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료 조사결과 사고항공기 정비는 잘 돼 있었으며 어떤 결함이 있다는 기록은 없었다. 5, 6년전 한국 대통령이 이용한 이 항공기는 운항시간 5만1천5백시간에 8천5백22회나 착륙한 평균기령(Middle Age)의 항공기이다. 사고 항공기에는 3만8천5백파운드의 연료가 남아있었다』
―사고당시 기상상태는.
『심한 비가 와 항공기 접근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였다』<괌=특별취재반>괌=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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