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크공 쿠데타 기도”

◎남부군벌,대통령경비대와 수도인근서 치열전투【두샨베(타지키스탄) UPI AFP 연합=특약】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 시내에서 10일 전날에 이어 대통령경비대와 남부 군벌세력간에 중화기를 동원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대통령 경비대는 이날 두샨베 중심가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곳에서 그라드 다연발 로켓포를 쏘며 마크무드 쿠도베르디예프가 이끄는 군벌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다.

대통령 경비대는 또 두샨베 외곽과 두샨베 국제공항 일대에서 쿠도베르디예프 군벌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가파르 미르조예프 대통령경비대 사령관은 『쿠도베르디예프의 병력이 쿠데타를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모말리 라흐모노프 대통령은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지도자에게 평화유지군을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군소식통이 전했다.

앞서 9일 특수부대(스페츠나츠)와 야콥 살리모프 관세위원장 지지세력간에 총격전이 벌여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구소련이었던 타지키스탄은 소련이 붕괴된 91년 이후 심각한 내전을 겪어 왔으나 올 6월27일 라흐모노프 대통령과 회교 반군세력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