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황병태 ‘한보’로 구속/보건신기하 KAL기 참사신한국당 황병태 의원이 한보사태에 연루돼 구속기소되는 바람에 국회 재경위원장 자리가 장기간 공석이 되어 온데 이어 이번에 법사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 자리도 공석이 됐다. 법사위원장은 신한국당 강재섭 의원이 맡고 있었으나 당직개편때 원내총무에 발탁됨으로써 자연스럽게 후임을 물색해야 할 상황이다.
보건복지위원장 자리는 국민회의 신기하 의원이 괌행 비행기를 탔다가 불의의 참변을 당함으로써 졸지에 공석이 됐다.
이처럼 공석이 된 사연이 각기 달라 일률적으로 재단할 수는 없지만 상임위원장 자리를 마냥 비워둘 수도 없는 것이 각 당의 처지인듯 하다. 법사위원장에는 3선으로 판사, 변호사를 두루 거친 신한국당 변정일 의원이 당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재경위원장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황의원이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져 당으로서도 후임자를 선정하기가 껄끄러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황의원의 입장과는 관계없이 교체 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5선인 김정수 의원과 함께 3선의 이상득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국민회의내에서 4선 또는 3선이면서도 주요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조순형 의원과 정균환·채영석 의원 등에 우선순위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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